획득물들

 

23일 전;;은 내 생일이었다……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올리는

선물들 인증샷.  여러 번 말하지만 나는 참으로 재빠르고 부지런한 듯.

 

 

——

 

일단 옥돔부터.

옥돔과는 평생간편축하메뉴통일조약을 맺어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커피를 날리곤 한다.

메시지 내용에 주목하자.

mirror_015_thanks_01

 

…아련한 축하 메시지에 눈물을 흘렸읍니다.

니 생일날 나도 가슴을 후벼파는 멘트를 적어 보내주겠읍니다.

내비게이션 바에 중궈 글자가 적혀 있는 이유는 내가 생일 당시 베이징에 있어서…

 

 

 

룸멘니는 초코케익을 사주었다.

mirror_015_thanks_02

 

주) 고양이의 생일이 아닙니다.

촛불을 좋아하여 어느새 한 자리 차지한 나르치스 선생.

 

mirror_015_thanks_02_2

케익은 뱃속으로 사라져갔다고 한다

 

 

 

그리고 은보리(블로그 가기)님께서

mirror_015_thanks_03

 

내 생일을 어찌 아시고 이런 훌륭한 것을 보내주셨음!

 

mirror_015_thanks_03_2

 

오오오오오오오오 아름답;ㅁ;ㅁ;ㅁ;ㅁ;

나는 천장에 야광별 붙이고 놀았었는데…

세상이 참으로 하이테크놀로지해졌도다

감사합니다 소중히 잘 쓸게요!!!!!!

 

 

그리고…

 

내가 여행을 떠나느라 집을 비운 사이에

이런 걸 살짝 전해주신 에이비 님

mirror_015_thanks_04

 

열어보니 뭔가가 가득 들어있었다!

mirror_015_thanks_04_1

 

에이비 님이 직접 그리신 작품엽서 뒤엔 생일 축하멘트와 함께 내 캐리커쳐가!!!

그리고 녹차와 향초와 캔디류!!!!!!

찬★아아아아 역시 여고생은 사랑입니다★양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듯한 느낌;ㅁ;ㅁ;ㅁ;ㅁ;ㅁ;ㅁ;!!!!!!!!!

역시 다락방은 나이 역순, 미성년자 최우선 우대!!!

미자는 피라미드 최상위에 위치합니다!!!!!!!!!!!!(흥분)

 

mirror_015_thanks_04_2

mirror_015_thanks_04_3

mirror_015_thanks_04_4

 

나르치스가 난입하여 선물들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즈가 크다. 향초는 양키캔들 중 사이즈.

아아아아 제가 코튼향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아시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이거 아까워서 못쓸 듯…!!!

원하시는 대학 반드시 합격하시길!!!

 

 

숨 좀 고르고

 

 

그리고 반지. 탄생석 반지.

오팔은 한 끗 차이로 할머니보석이 되기 쉬운데,

앤틱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mirror_015_thanks_05

 

 

 

그리고 샤프.

mirror_015_thanks_06

(이건 내 돈으로 삼)

대학생 때부터 쓰던 샤프가 마침내 운명하신 후

마음에 드는 놈이 나타날 때까지 2년간 천오백원짜리 샤프를 교체해가며 사용했었다.

흫 이런 걸 가지고 싶었어… 앞으로 평생 함께하리라. 고장은 나지 않겠지;

이름은 뭘로 짓는다…에코?

 

 

그리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동생 생일을 챙겨온 유구한 역사가

마침내 보답받기 시작했다!

평생 얘한테서는 선물 못 받을 줄 알았는데!!!!(눈물)

mirror_015_thanks_07

핫핑크는 사나이의 색이다.

 

mirror_015_thanks_07_2

야무지게 포장된 박스가 흡족하다.

 

mirror_015_thanks_07_3

가지고 싶었던

열쇠로 돌려 여는, 흰 페인트칠을 한 나무 보석함.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다. 미니가구 수준.

 

mirror_015_thanks_07_4

 

이렇게 나이를 한살 더 먹었다(23일 전에…;).

열심히 살아야지.

 

 

 

14 responses

  1. 와와 ㅋㅋㅋ 다양하고 예쁜 선물을 많이 받았네! 별자리 램프 기대보다 예뻐서 다행다행 크크큽 오팔 반지도 어여뻐라! (나는 탄생석이 다이아몬드라… 시무룩)

    • 램프 진짜 예뻐요!!! 원래 플라네타륨 종류를 엄청 좋아하던 터라 완전 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
      저는 어렸을 땐 다이아몬드가 탄생석인 친구들을 부러워했었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오히려 오팔이 구매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2. 흐앟ㅎㅎㅎ부끄러워요//ㅂ// 무슨 향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고민했는데 맘에 드신다니 다행이에요
    그리고 모든곳에 출현하는 나르치스..ㅋㅋㅋ

    • 흐흐 아직도 아까워서 개시 못하고 가끔 열어 향만 맡고 있어요ㅋㅋ
      게다가 뚜껑을 열어두면 항상 나르치스가 다가옵니다!
      향에 관해선 호불호가 확실한 놈인데 이건 녀석이 느끼기에도 좋은가봐요.
      그리고 녹차랑 캔디도! 정성껏 골라주신 흔적이 보여서 정말 감동했어요-

  3. 북경에 오셨군요.. 저는 장춘(북경 위쪽)에 현재 있습니다ㅎㅎ장기출장중이지요.
    생일은 늦게 축하하지 말라는 말이 있으니 덕담이나 대신에 드리겠습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십시요~

    • 오 그로칼랭 님 오랜만이에요!!!!!!!!!!!!!!!!;ㅁ;ㅁ;ㅁ;ㅁ;
      전 며칠동안 잠시 여행 다녀온 거예요. 장춘이 어딘가 찾아보니 백두산 근처네요~ 오오오…
      먼 곳에서 건강 조심하시길!!

  4. 우와 엄청난 선물들이네요!!!!! 부러워요 마피님~~ ㅋㅋㅋ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축하드려요!!!!!!

    • 앗 감사합니다 고오 님!! ㅋㅋ
      실은 이번 포스팅은 자랑(크흡;ㅂ;)하려고 올린 건 아니고,
      십여년 전에 홈피를 통해 제게 어떤 선물을 해 주셨던 분이 계셨어요.
      근데 당시에 받기만 하고선 감사표현을 제대로 못 해서
      지금까지도 맘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번엔 꼭! 뭔가를 받았으면 풍악을 울려야지라고 다짐했고
      그걸 실행한 게 이 포스팅입니다 흐흫

  5.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이미 생일이 지나버리셨네요..ㅠㅠㅠㅠ
    늦었지만 정말 생일 축하드려요!!! <3

  6. 헉 마피님 축하드려요!!오랫만에 왔더니 별별 소식이 많네요 생일에 정모(ㅠㅠ)에;;;;

    • 히힣 감사합니다 닉넴뭐더라 님!!! 정모는 9월 초부터 예고하고 난리쳤었는데 그럼 두달만에 오신거ㅇ… 눈물…… 제가 일기를 좀 드문드문 올리긴 했었져………..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