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사막

mapi_desert

고등학생 때 친했던 친구와(일기엔 등장한 적 없음)

어른이 되면 함께 가고 싶은 곳들 목록을 만든 적이 있다.

별가루가 쏟아진 밤의 사막, 청록빛으로 춤추는 오로라, 무겁게 눈 쌓인 겨울 깊은 침엽수림.

그 친구와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되었고 나는 아직 그중 어느 곳도 가 보지 못했다.

 

 

6 responses

  1. 밤의 사막, 오로라(극지방), 겨울 침엽수림 세군데 전부 춥겠네요. 따뜻하게 챙겨가야..

    특히 별이 쏟아질것 같은 맑은 밤하늘은 정말 낭만적일 것 같아요 ㅎ

    • 아 목록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빠졌었네요;
      정말 하나같이 다 추운 곳들… 저 장소들을 고를 때 제가 꽤나 맘이 서늘했었나봐요.

  2. 세 곳 모두 고요하면서도 낭만이 있을 법한 곳이군요.
    첫번째는 저도 기대했으나 그날 사막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 말았네요.

    • 헉 사막에 비가 내리는 그 엄청난 광경을 직접 보셨단 말입니까!!!!!!
      전 그 장면은 감히 꿈도 못 꿀 일이라고 생각해서 위시리스트에 넣지도 않은 거예요;ㅁ;!! 흐헠 부럽!!!!!!!!

      • 생각만큼 놀랍지는 않았어요. 상상하듯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서 비를 맞은것은 아니었거든요. 가끔은 위시리스트로 남겨두었을 때 낭만적인 것들도 있는 법이죠.

        • 하긴 저런 장면들이 실제로 보았을 때 기대치에 가까우려면
          사람을 비롯한 문명의 흔적이 가급적 없어야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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