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사건의 전말

diary_051_fridge2

그래서 글로 남겨야지…

(재미없고 복잡하기만 하니 읽지 마시길 권합니다)

1. 밤에 냉장고 전원나감(6월 17일)과 동시에 해당 벽 차단기 내려감

2. 냉동실에 자라난 성에를 부수고 전기차단기 원위치하니 전원 들어옴 (상황이 끝난 줄 알고 해피했음)

3. 다음날 밤에 냉장고 전원 2차 나감

4. A/S센터 요청

5. 수리기사분이 오셔서 냉동실 배수구를 뚫고 차단기 원위치

6. 집주인분께 수리 얘기를 하기 위해 2년만에 전화를 걸었더니 없는 전화번호라고 뜸

7. 이틀 후 밤에 냉장고 전원 3차 나감(왜 하필 밤만 골라서)

8. 야간에 관리사무소 직원이 오셔서 임시로 전기배선을 우회함

9. A/S센터 재요청

10. 처음부터 냉장고 문제가 아닌 전기문제였던 듯 하다는 수리기사분의 의견

11. 관리사무소 직원 3분 출동

12. 집주인과 연락할 길이 없어 공사 시작도 못함

13. 이 빌딩 전담인 부동산 가게에 연락을 넣었으나 별 답변 못 들음

14. 우여곡절 끝에(…)집주인 가족과 연락이 닿음, 공사 시작

15. 부엌벽의 콘센트 전체교체 및 누수점검

16. 콘센트 교체는 1단계일 뿐이고, 다시 문제가 생길 경우 전문 전기기사를 불러 차단기 교체 및 집안의 배선 전체점검 필요

어휴 ㅠㅠ

 

12 responses

    • 감사합니다ㅠㅠ 처음엔 멘붕이었는데 계속 닥치니 조금씩 적응되더라고요;;

  1. 그러다가 스스로 배선을 고치기 시작하고 그렇게 모두 공돌이의 세계로!! 허허허

    • 중고등 의무교육과정 중 독보적으로 실용적인 과목은 기술가정이었던 것 같아요……..공학전공자 분들이 부럽습니다ㅠㅠ

  2. 밤마다 꺼진다면 냉장고도 문제일수 있어요. 비슷한 문제가 자취시절 제 냉장고에 있었죠. 내부 히터 고장으로 기억합니다. 고장이 또난다면 참고하세요..

    • 아.. 안 그래도 수리기사 분께서 배수구 뚫으시면서 히터도 살펴보셨어요. 거기 고장나면 주기적으로 전원꺼진다고;; 다행히 그 부분은 멀쩡해요. 감사합니다!

  3. 1번부터 16번까지 끝까지 읽었는데, 시작인 1번부터 한숨이 나오고 덩달아 머리가 하애졌습니다…
    16번까지 와버린 만큼 빨리 해결되기를 바랍니다ㅠ.ㅠ

  4. 전기 문제와 냉장고 문제가 얽혀있는,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버린 느낌적 느낌이… ㅠ.ㅠ 우선 벽체 배선 수리부터 하시고 냉장고 점검도 다시 받아보세요. 그로칼랭님 말씀처럼 내부 모터든 팬이든 문제가 있는 듯 해요.
    그나저나 집주인이 계약 무제한 신공을 구사하시는지 연락두절이라니;;;;;; 그나마 중간에 귀찮게 간섭 안해서 좋지만… 허허참.
    마피님, 토닥토닥~~

    • 집주인 증발이 가장 멘붕이었어요;; 보증금 걱정에 앞이 아득해지고 이쯤되면 그냥 빚내서 집 사야겠다는 결심까지 했었죠. 냉장고는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모든 점검은 다 받아보았어요. 더 확실하게 하려면 벽체를 뜯어 살펴봐야 해서(빌트인;;) 무리ㅋㅋ 콘센트 교체 후 아직까진 별 일이 없으니 아마도 전기문제가 맞을 거예요.. 음… ㅠㅠ

  5. 허얼 엄청난 일들이 있었군요. 썸네일 보자마자 두근거리며 클릭했는데 진짜 그 이상의 일들이…….. … 아마 집 자체의 불안정한 전기상태 때문에 냉장고에 들어오는 전압이 불규칙하여 그랬던게 아닐까요? 낮동안 냉장고에 무리가 가서 밤에 푸슉…..어쨌든 고생하셨어요 마피님 흑흑

    • 콘센트 교체로 차단기 상태가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고 듣긴 했는데, 다른 것도 아닌 전기 문제라 불안해요. 이전 세입자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는지 차단기를 전체 교체한 기록이 있다고 들어서;;; 아무래도 다음 계약만료일에 맞추어 이사가야 할 듯 합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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